캐나다 로키산맥은 만년설과 빙하, 이들이 녹으면서 만들어 낸 에메랄드 빛 호수와 강이 일품입니다. 보통 겨울은 문을 닫고, 여름 시즌에 오픈을 하니 여름 방학 시즌에 일정을 잘 맞추면 바위-눈-호수가 만들어 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밴프 (Baff) 국립공원에서 야영을 하려면 몇달 전에 예약을 미리부터 해야 하고, 여름에도 밤 기온이 10도 정도로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두툼한 옷도 준비해야 합니다. 밴프와 재스퍼 (Jasper) 사이의 국도를 이동하며 관광객 사이트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고, 에메랄드 호수에서 카약을 타는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직접 빙하를 구경가는 것인데 빙하까지 걸어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록키와 큰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빙하가 풍화작용을 해서 바위를 깍는다는 걸 책에서만 배웠는데.. 직접 보면 왜 빙하가 바위를 깍고 있는지 감을 잠을 수 있습니다. 빙하의 엄청난 무게와 여름의 낮기온이 만나 바위와 접하고 있는 빙하의 밑부분이 녹게 되고 빙하 미끄러짐 혹은 슬라이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바위 입자들이 깍이고 이 입자들이 물 색깔을 에메랄드나 푸른 빛을 만들어 냅니다. 빙하 자체도 역시 약간 푸른 빛이 돕니다. U자 형태로 깍인 산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책에서만 배웠던 것을 직접 보니 완전 신기 신기~ 자연의 신비~ 

캐나다 록키산의 절경
빙하 호수에서 카약타기
수만년 빙하 가까이 만나러 가기
미세한 바위 입자가 만드는 에메랄드 빛 호수

강물의 색깔은 계절에 따라 입자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겨울엔 입자가 아주 적어 거의 투명한 물색, 봄에 입자가 점차 많아지면 에메랄드 푸른 빛, 여름에 입자가 너무 많아지면 밀키해져서 하얀색 빛깔까지 난다고 합니다. 방문 시즌을 잘 골라야 최고의 빛깔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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