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독일 베를린 (Berlin)의 기억 - 용기
베를린을 처음 방문한 것은 2001년 여름이었습니다. 분단을 끝내고 통일이 된 지 약 10년 정도 흘렀을 때 였죠. 동서의 격차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동독 지역에선 아직 영어가 잘 통하지 안 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통일의 흥분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는지 여름이면 Love Parade라고 해서 테크노뮤직 축제가 일주일간 베를린 전체를 덮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유럽의 젊은이들이 베를린으로 모여 들어 기괴한 음악을 즐기고 길거리에서 막 맥주를 마시고 약간 광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랬습니다. 평소에 얌전하던 독일 젊은이들도 이때 만은 해방구처럼 머리를 알록달록 염색하고 베를린 시내로 나갔습니다. 어쩌다 이 기간에 베를린에 도착해서 엉겹결에 러브 페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끄러운 뮤직과 길거리에..
2020. 7.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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