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부산 나들이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갇혀 살다가 딸아이 중간고사도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라 모두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면 괜찮은 것 같은데.. 해운대며 센텀 신세계며 해안산책로며 모두 마스크쓰고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1. 일단 금수복국 해장하기 - 숙박은 에어비엔비를 이용했는데, 의외로 비용 대비 위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내국인용으로 에어비엔비 이용가능한가 보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해운대 명물 금수복국에서 해장을 했습니다. 

금수복국 해장하기

2. 해운대 해변 산책하며 사진 찍기 - 해운대는 마치 미래도시처럼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와 호텔들, 달맞이 길로 만들어진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고, 아침부터 서핑하는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신기했습니다. 

해운대 스카이라인

어린이날 이벤트로 모래 작품들로 공룡들을 구현하는 행사를 했네요. 이름하여 샌드 주라기월드. 코로나 방역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던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것 같았습니다. 샌드 작품들이 살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래로 구현된 공룡 피부

산책은 동백섬 입구까지 즐겼습니다.

동백섬 입구의 인어상

3. 센텀 신세계 백화점의 딤썸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점심으로 딤섬을 주문했습니다. 대만에서 즐겼던 샤오롱바우부터 가지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겼는데.. 대만 딘타이펑과 맛이 유사했지만 그 정도 레벨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4인 딤섬 세트로 각종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산 센텀 딤딤섬 4인 딤섬 세트 요리

4. 마지막으로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방문하고 해파랑길 해안로산책을 즐기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거운 백팩들은 신세계백화점 물품보관소에 보관했는데, 무료더라구요. 택시를 타고 먼저 오륙도 공원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륙도 모습

해파랑 1길은 해파랑길 첫 코스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가벼운 몸으로 출발했지만 2시간 정도 코스이고 해안산책로이다 보니 오르락 내리락 하며 즐기는 코스인데.. 마스크를 쓰고 하이킹을 하니 의외로 많이 불편했습니다. 반대쪽에서 사람이 오지 않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지만.. 의외로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한참을 걷다보면 해파랑길 중간에 농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농바위가 누군가 살짝 밀며 떨어질 것 같습니다.

농바위 스토리
농바위 모습

그렇게 해안산책로를 1시간 정도 즐기다 보니.. 가족들도 지쳤고 어느덧 저녁 KTX 기차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원래 2시간 산책코스인데.. 중간에 도로로 나갈 수 있는 지점이 있어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바로 잡혔습니다. 다시 센텀으로 가서 백팩을 찾고,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역에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집을 들러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부산소주인 대선소주도 맛보고.. 돼지국밥은 생각보다 느끼했는데.. 한번 맛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코로나 때문에 1년 이상 갇혀 지내다가 오랜만이 국내여행을 즐긴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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