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처음 간 것은 2000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오사카에서 학회가 있어 방문했었는데, 한일 간의 역사문제와 미묘한 국민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긴장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개방이 막 이루어 질 때였던 것 같습니다. 가서 보니 한국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말과 글자만 빼고 보면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리는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남자애들은 특이한 머리를 많이 하고 있었고, 여자들은 거의 전부 치마를 입고 있어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도시인 오사카에서도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아 고생했던 것과 물가가 상당히 비쌌다는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최근까지 여행으로 출장으로 일본의 여러 도시를 오사카, 고베,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을 수차례 방문했습니다. 기본 일본어도 조금 배우고 (유튜브 유하다요 강추), 렌트로 왼쪽 운전도 하며 일본을 체험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많이 사라져 한때 일본 여행 열풍이 불기도 했었는데.. 난데없는 무역 보복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민간 부문까지 급경색되어 버렸습니다. 당분간은 방문이 어려우니.. 그동안 일본 각 도시에서 봤던 특이한 것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요나고 공항 인근 마쓰에 시를 방문하다
일본에서 일본 라면을 먹으려면 "라멘"이라는 일본어 글자를 알아야 합니다. 이거 모르면 간판에 크게 써 있는데 어디가 라멘집인지 모른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일본 라멘은 느끼하지만 경험해 볼 만합니다.
요나고 공항의 출입 도시인 사카이미나토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지 다양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2. 고베 인근 아와지 시 리조트를 방문하다
고베에서는 온천을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중 온천을 즐겼습니다.
3.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히메지 성을 방문하다
역시 오사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최고인 듯합니다. 핼러윈 시즌이어서 좀비 나이트가 압권이었습니다.
해리포터 지팡이의 선택도 받았습니다~
오사카 남서쪽 히메지 성을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성이 남성적인데 이 성은 하얀색으로 칠해져 여성적이라고 합니다. 히메가 여자 희자를 의미하는 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풍신수길) 시대의 무슨 공주와 관련 있다고 합니다.
4. 나고야 인근 유명한 가리야 고속도로 휴게소 방문하다
도쿄-나고야 사이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놀이시설이 크게 자리하고 있고, 내부 음식이 다양합니다. 1억 명이나 방문했다네요. 구경하려고 방문하기도 한답니다.
5. 히로시마 - 미야지마 방문하다
아인쉬타인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독일보다 먼저 핵폭탄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편지를 보냈었네요. 편지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히로시마 인근 미야지마 섬의 해상 관광 사이트입니다.
6. 태풍의 길목, 오키나와 방문하다
오키나와 수족관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고래상어인데 정말 크더라구요.
이상과 같이 지난 20년간 가깝지만 먼 이웃 일본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체험했었네요. 코로나와 무역보복으로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한일 관계가 조금 좋아지면 홋카이도 삿포로 등 북쪽 지역을 방문해 스키리조트 투어를 해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제발 이웃끼리 싸우지 말고 잘 살아 봅시다. 중국, 일본, 북한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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